우리가 저녁식사를 차릴 수 있다는 것은 정육점 주인과 양조업자
그리고 제빵업자의 자비심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 때문이다.
우리는 그 사람들의 자비심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자기애에 호소하는 것이고,
우리의 필요가 아닌 그 사람들이 이익에 호소하는 것이다.
오늘의 책
한 권으로 읽는 국부론 - 예스24
초판을 발행한 지 4년이 지났다. 그동안 초판에 중요한 몇 가지 주제에 관한 것을 담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국가부채에 관한 것이 그것이었다. 그런 아쉬움을 덜어내고자 이번 증보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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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작년 12월에 (자기 혁명_박경철)을 읽으며 인생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며 감명을 받았다.
좋은 책에는 때때로 저자가 또 다른 좋은 책을 추천해 주는 경우가 많다. '자기 혁명'을 쓴 박경철 의사도 한 가지 책을 추천해 주었다. 바로 '국부론'.
하지만 '국부론'을 다 읽기에는 책의 양도 방대하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300페이지 내로 정리한 '한 권으로 읽는 국부론'을 읽어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원본을 압축해서 쓴 책이라 무난하게 읽을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 또한 만만하게 보고 읽으면 쉽지 않은 책이란 걸 느꼈다. 뭐랄까.. 정말 한 글자 한 글자 집중해서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기 전 저같이 경제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분들은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을 영상으로 쉽게 풀어놓은 이 영상을
먼저 시청하시고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요약
<국부론>의 전반에 걸쳐 애덤스미스가 강조하는 말을 국가의 간섭이 없이 오직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하는 자유, 즉 '자연적 자유'의 원리이다. 이것은 노동과 자본, 화폐의 자유로운 이동을 뜻한다.
애덤스미스는 자유시장 자본주의를 통해 국가의 부와 번영이 어떻게 창출되는지를 제시한다.
수많은 개인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국가의 명령 없이도 안정적이고 번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손'의 원리이다.
우리는 '자기 이익'에 대한 오해들이 많다. 자본주의의 시장이 자기 이익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도덕적이지 못한 것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그 한 가지 예이다. 자기 이익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속성으로 지극히 자연스럽고 필요한 것이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키고 돌보는 것이 자기 이익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이익을 줘야 한다는 것. 자신의 이익이 존중받기 위해선 다른 사람의 이익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국가는 자본주의의 틀을 그대로 두면서 '이윤추구'가 만든 틈새를 매운다.
'정의의 법을 어기지 않는 한'
'As long as he does not violate the law of justice'
실제 이 책을 번역하신 안재욱 교수도 번역하는 것을 후회할 정도로 어려운 책이다.
그 말은 다르게 해석하자면 이 책을 읽고 이해할 수 있다면 누구보다 양질의 지식을 가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어쩌면 전부 이해할 순 없어도 읽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추천해요
- 인문계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
- 경제학 전공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
- 경제학을 전공하거나 공부하고 있는 학생 또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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